인천공항에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유치한다...인천공항, 'AI 허브' 청사진 공개

이정혁 기자
2024.12.10 13:58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일대를 AI(인공지능)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를 유치해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0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제3회 인천공항포럼'에서 AI 혁신 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AI 혁신 허브는 인재·기술·산업·문화가 융합하는 미래 플랫폼이다. 기존 공항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 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 제2국제업무지역(IBC-Ⅱ, 약 15만6000㎡)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는 1단계로 AI 데이터센터를 IBC-Ⅱ 내 약 1만7611㎡ 부지에 최대 40㎿(메가와트)의 전력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내 사업자 공모와 2025년 상반기 사업시행자 선정을 통해, 2026년 착공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유치에 나선다. 이를 중심으로 R&D 센터와 유수 대학,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1단계 이후는 2031년부터 운영 개시 예정인 제2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추가로 공급한다. 공항 주변 대규모 유휴부지에 하이퍼스케일(100㎿ 이상)의 AI 데이터 센터와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지원시설을 유치한다.

하이퍼스케일의 AI 데이터 센터가 들어서면 청라의 '금융', 송도의 '바이오', 마곡의 'IT', 인천항의 '물류 데이터' 등 근거리 내 산업단지의 풍부한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는 다기능 데이터센터로 키운다.

인천공항 AI 혁신 허브는 투자단계시 약 6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약 96조원의 누적효과와 약 2만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AI 혁신 허브 구현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이끌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 공항을 일궈온 저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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