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와 윤하림 화앤담픽쳐스 대표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강남 건물을 225억원에 매각했다. 화앤담픽쳐스는 김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더글로리' 제작사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 작가와 윤 대표가 보유한 신사동 건물이 지난달 11일 225억원에 팔렸다.
앞서 김 작가와 윤 대표는 2018년 2월 지분 50%씩 공동명의로 이 건물을 사들였다. 매입가는 96억원이며, 대지면적 3.3m²당 9044만원 수준이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48억원으로 잡혀 있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두 사람은 매입가의 41%인 약 4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 작가와 윤 대표는 단순 계산으로 6년 만에 시세 차익 129억원을 거뒀다. 지분별로는 세전 64억5000만원, 세후 35억원 수준이다.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에 대지면적 350.9m²(106평), 연면적 910.05m²(245평) 규모다. 건물 전체를 카카오 자회사인 주식회사 그레이고가 2027년까지 임차한 상태다.
매수인은 법인 사업자로 등기부등본상 아직 소유권이전 등기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매입할 당시에는 가로수길에 밀려 압구정로데오 일대 유동인구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맛집과 유명 패션 브랜드가 들어서다 보니 가로수길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며 "운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너 건물이라 가시성도 좋고 평당 1억 밑으로 저렴하게 매입했다. 취·등록세를 고려하더라도 투입 비용은 101억 수준"이라며 "매우 잘 투자한 사례"라고 칭찬했다.
김 작가와 윤 대표는 청담동에 있는 건물도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2021년 5월 310억원에 매입했으며 지분은 50%씩 나눠 가졌다. 대지면적 3.3m²당 가격은 1억4500만원 수준이다. 두 사람은 당시 약 16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삼성로 대로변에 있어 가시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도보 1분 거리로 붙어있다. 주변에 고급 상권이 형성돼 있고, 임차 수요가 풍부해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현재 삼성로 대로변 건물은 대지면적 3.3m²당 2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 건물은 최소 550억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