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본동, 가파른 골목길 대신 1080가구 공공재개발 단지로

김평화 기자
2025.07.20 11:15
대상지

서울 동작구 본동 일대 노후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이 한강 조망을 갖춘 1080가구 규모 공공재개발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본동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본동 47번지 일대에는 총 1080가구(임대주택 252가구 포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의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한 결과, 분양 가구수는 기존 750가구에서 828가구로 78가구 증가해 사업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은 △지형 고저차를 활용한 '지형순응형 단지 조성' △용도지역 상향(제2종 7층 이하 →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적정 밀도 확보 △열린 커뮤니티 공간 조성 △주변 공원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 형성 등이다.

본동구역은 2021년 3월 서울시 1차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기획, 공람, 심의를 거쳐 기존의 제1종 및 제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지정받았다.

서울시는 고저차가 큰 구릉지의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층 건물은 저지대에, 저층 건물은 구릉지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노들역에서 정비구역 반대편까지 이어지는 직선형 통경축을 통해 도심과 한강, 용양봉저정공원까지 연결되는 개방적 경관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시인성을 높이고, 도시경관의 차별화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생활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어린이공원, 공공보행통로, 어르신 돌봄시설(데이케어센터) 등 공공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도 이용 가능한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단지 내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길은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높이고,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본동 47번지 일대가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도시경관 회복과 공공성, 사업성을 모두 확보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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