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분양가 상승과 최근 대출규제 영향 등에 실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늘어나면서 서울 '옆세권'으로 불리는 수도권 지역에 관심이 늘어난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신규 청약 단지의 공급가도 주변 시세와 차이가 나자 청약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광명, 남양주, 안양 등 서울에 인접한 외곽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과, 이 지역 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졌다.
경기 광명시의 올해 상반기(1월~6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66건으로, 전년 동기(1334건) 대비 약 47.4% 증가했다. 반면 인근이지만 옆세권 지역은 아닌 군포시는 같은 기간 1335건으로, 전년(1329건) 대비 약 0.5% 가량만 늘었다.
남양주시 역시 옆세권 지역으로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3344건을 기록했고 지난해 상반기(2956건) 대비 약 13.1% 늘었다. 반면 비옆세권 지역인 동두천시는 504건에서 441건으로 감소해 같은 기간 대비 14.3% 가량 하락했다.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및 확대 등 집값 변동 요인에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발달한 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출근이 가능한 옆세권 단지로 몰리는 것이다.
서울 인근지역 내에서도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여부 등에 따라 청약 열기가 갈리는 모습도 보인다. 최근 청약이 진행된 해링턴플레이스풍무 1·2·3단지와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검단중흥S-클래스)는 김포와 인천으로 각각 시가 나뉘지만 단지 간 차로 이동할 경우 대략 10~15분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분상제가 적용된 검단중흥S-클래스가 522가구 모두 1순위로 모집을 마감하고 평균 13.9대 1의 견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분상제 지역이 아닌 해링턴플레이스풍무는 대부분 유형에서 청약이 미달돼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검단중흥S-클래스의 경우 전용 84㎡ 공급가가 5억원 중반에서 6억원 초반대였다. 반면 해링턴플레이스풍무는 전용 84㎡ 공급가가 7억원에서 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