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댄다. 마포·성동구 등 강남권과 인접한 '한강벨트'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분당·판교 등 수도권 선호지역에서도 서울 집값을 따라가는 '갭메우기'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셋째주(1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 변동률이 9월 첫주 0.08%에서 둘째주 0.09%, 셋째주 0.12%로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선 분당·판교처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나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도심 입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반면 선호지역으로 쏠림과 외곽지역의 정체가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 양극화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이달 신고가를 경신한 아파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49건)에서 가장 많았다.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주공) 84㎡는 지난 12일 2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5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종전 최고가 21억7000만원(4월)보다 4억원가량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37건) 강동구(29건) 마포구(22건) 순으로 신고가 거래가 많았다. 지역별 차별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주요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연장으로 핵심입지에 대한 진입장벽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직방 측은 "9·7대책에서 공급확대 방안이 제시됐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수요자들은 현재 선택 가능한 입지와 단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