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서인영이 2017년 물의를 빚었던 '호텔 욕설 사건'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어 활동을 중단했었다고 밝혔다.
26일 서인영은 새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개설 소식을 알리며 악플 읽기 코너를 진행했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문제 됐던 자신의 언행이 담긴 영상과 해당 영상에 달린 악플을 읽으며 자신의 과거 활동을 돌아봤다.
서인영은 '영웅호걸' 출연 당시 후배 가수들에게 초면부터 반말을 하고 '라디오스타'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 기싸움을 벌였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 단점이다. 어리거나 후배면 바로 반말했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출연진들과는 모두 풀고 사이가 좋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서인영은 2017년 예능 '님과 함께' 출연 도중 한 스태프가 갑질 폭로와 함께 공개한 욕설 사건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서인영이 작가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얼른 호텔 체크인을 지시하며 "나 XX 대폭발하기 전에"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서인영의 스태프 갑질과 인성을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논란의 여파로 서인영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수년간 자숙했다.
이에 대해 서인영은 당시 작가가 아닌 매니저에게 한 말이라며 "욕한 것은 내가 잘못한 일이다.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극도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10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잠을 잤다. 그런 거는 다 이해했다. 그런데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또 9시간을 대기하라고 하더라. 미쳐버릴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그래서 평소 친하게 지내는 매니저에게 욕을 한 거다. 작가에게 한 게 아니다. 그 당시 크라운 제이도 그렇고 서운해지는 상황이 많았다. 억울했나 보다"라면서도 욕설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재차 잘못을 인정했다.

해당 사건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상처였다는 서인영은 "공황장애랑 우울증 약을 먹었다. 진짜로 몸과 마음이 아파서 병원엘 갔다. 내가 그렇게 망가질 줄 몰랐다. 우울증의 끝이었다. 사실 살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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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은 "이후에 이거 말고도 온라인상에 내 갑질 리스트가 퍼졌다. '일등석에 태워달라' '베르사체 호텔을 요구했다' 등 10가지가 있던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저 그렇게 역겨운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소속사에서 무대응을 지시했다는 서인영은 "만약 지금이었다면 끝까지 싸웠을 거다. 사실이 아닌 걸로 사람을 슬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허위 사실 유포자들에게 경고했다.
서인영은 이혼도 언급했다. 그는 2023년 2월 결혼했으나 그해 9월 이혼 소송 소식이 알려졌고 2024년 11월 이혼했다.
결혼 당시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서인영은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오래 살았네'라는 악플을 읽은 서인영은 "맞다. 그리고 주변에서 다 내가 빨리 이혼할 거 같았다더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