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택배 어떡해"…전국 물류통합시스템도 먹통, 물류대란 우려

이정혁 기자
2025.09.27 11:26
(부천=뉴스1) 이승배 기자 = 택배 없는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쿠팡 배송 차량이 보이고 있다. 주요 택배 업체들은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택배 기사들의 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은 업계 자율규약으로 쿠팡은 주5일 이미 시행이라는 이유로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일을 중단한 만큼 다음 날 업무가 몰리는 등 택배 없는 날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025.8.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천=뉴스1) 이승배 기자

정부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전국 물류망 통합 시스템도 다운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을 앞두고 국가적 물류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국토교통부 관련 5개 시스템이 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물류통합정보시스템과 화물운송실적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지적재조사행정시스템,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용산공원 등의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 부처 공통으로는 온나라전자문서(행정안전부)와 국민신문고(권익위원회)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국가물류통합정보시스템은 '육해공 통합물류 네트워크'로, 국내 물류 혈관 역할을 하는 만큼 물류 대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전국 50여 곳 핵심 물류단지를 중점 관리하는데 이번 화재 영향이 불가피하다.

화물운송실적관리시스템의 경우 국토부 산하 기관인 TS(한국교통안전공단)가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화물운송사업자의 직접·최소운송의무 이행 여부 확인 등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민간의 물류 정보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게 됐다.

행안부 소속인 국정자원은 정부 전산시스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대규모로 보유·관리하는 핵심 국가 데이터센터 중 하나다. 주요 정보 자원을 통합 보호·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 핵심 거점으로 나라 전산망의 심장부 역할을 한다.

국토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물류대란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 물류대란이 실제 발생할 가능성을 정확하게 점검한 후 대책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국정자원 5층 전산실 내 리튬이온배터리 교체를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밤 8시20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이 10시간 넘는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27일 오전 6시30분쯤 초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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