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건축가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서울 건축문화 발전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서울시는 자연, 사람, 과학기술의 연결을 핵심으로 한 향후 100년 간의 서울의 건축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K-아키텍처(Architecture), 건축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주제로 한 2025 서울국제건축포럼을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 레지나 공티에 국제건축가연맹(UIA) 회장,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산·학계 관계자, 시민 등 200명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발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현장을 직접 다니며 우리의 젊은 건축가들이 낡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고 도시에 감동을 더하는 것을 봤다"며 "그동안 수많은 건축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도시 서울은 창의와 혁신으로 다음 100년을 지어줄 건축가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나 공티에 회장은 "건축가들이 설계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깨닫고 있다"며 "공평성, 지속성, 회복력을 주는 것이 건축물로, 건축가와 관련된 전문가들은 책임이 있다. 환경을 구성하는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용기를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발표는 서울시 총괄건축인 강병근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100년 미래서울(넥서스 서울, 넥스트 100·Nexus Seoul, Next 100)'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향후 100년 도시계획을 결정할 철학과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수는 "자연과의 연결을 통한 조화, 사람 상호간 연결을 통한 조화, 과학기술과 건축의 조화 등 3가지의 핵심 과제를 갖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입체 녹지공원, 15분 보행권 내의 업무·여가·휴식 자족도시, 지하 초연결망 등의 구상을 제시했다.
한편 기조발표 이후 해외 5개국(프랑스·일본·아프리카·브라질·미국) 건축가협회장의 '건축가의 사회적 위상과 건축 관련 제도 비교'를 주제로 한 각국의 혁신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다음으로는 한영근 협회장, 레지나 공티에 회장, 5개국 발표자가 '글로벌 건축제도 전략 비교 및 공유'를 주제로 패널 토론했고, △지속가능한 건축 △스마트기술 기반 미래형 건축혁신 △시민이 체감하는 건축문화 확산의 3대 핵심 주제 중심 논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