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도권 집들이 예정 아파트가 1만가구를 넘었다. 서울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 대규모 단지가 입주에 나서면서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도 2만가구를 웃돌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1~12월 두 달 연속 2만가구 이상으로 공급, 부족했던 공급물량을 다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초부터는 다시 입주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보다 26%가량 감소, 연간 20만가구에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467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올해 10월 1514가구에서 11월 1만3321가구로 늘어난 이후 두 달 연속 1만가구대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도 두 달 연속 2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기준 32개 단지 2만 7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2만 2999가구)보다는 13%가량 줄었다. 전국 입주물량 중 수도권 비중은 60%를 넘었다.
수도권에서는 15개 단지, 1만246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은 송파, 강동, 성동 등에서 5개 단지, 4229가구가 예정됐다. 특히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가 12월 말 입주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주목받고 있다.
경기는 △광명 3585가구 △성남시 수정구 1317가구 △의정부 832가구 △부천시 오정구 591가구 등 8개 단지, 6448가구가 입주한다. 광명1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힐스테이트금오더퍼스트(832가구), 남위례역아테라(615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센트럴파라곤(1321가구)과 인천시청역한신더휴(469가구) 등 1790가구 입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전월(9220가구)보다 17%가량 줄어든 7610가구가 입주한다. 전북(2002가구), 전남(1333가구), 경남(992가구), 강원(922가구), 울산(713가구), 대구(633가구), 충남(409가구), 광주(304가구), 충북(200가구), 경북(30가구) 등 11개 시도에서 입주를 진행한다.
광양푸르지오센터파크(992가구)가 입주하며 익산, 정읍, 화순, 군산 등 6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남은 김해에서 e편한세상주촌더프리미어(992가구)가, 강원은 원주롯데캐슬시그니처(922가구), 울산은 문수로아테라(402가구), 빌리브리버런트(31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2026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청약홈 자료 기준)은 17만 7407가구로, 올해 23만 9948가구 대비 약 26% 감소가 예상된다. 수도권 역시 올해 약 11만 가구에서 내년에는 8만7000가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분양 단지나 공정 지연 등으로 아직 입주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물량은 집계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입주 규모는 추정치보다 증가할 수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물량 감소 자체가 즉각적인 시장 불안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확정된 공급이 줄어든 상태에서 금융 환경·규제 변화·지역별 수요 조정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가 향후 시장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