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원지·내곡동 일원 서리풀1지구 지정…강남권에 1.8만호 공공주택 공급

남미래 기자
2026.02.01 11:00

9·7 대책 핵심…청년·미래세대 주거비 경감 기대

서울 서리풀1지구 위치도/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울 강남권에 1만8000호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 대규모 공급을 통해 주거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일원에 서리풀1지구 공공주택지구(201만8074㎡)를 지정·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서리풀1지구는 2024년 11월 주민공람 공고 후 서울시·서초구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성 검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과정 등을 거쳐 지난달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리풀1지구는 서울 강남권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 사업지로 공급 규모가 1만8000호에 달한다. 주택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 실질적인 공급 효과를 가져올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9.7대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 양재역이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주거단지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주거복합공간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현대자동차 본사, 양재 도시 첨단물류단지, 양재AI미래융합혁신지구 등과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나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지구계획 수립과 지장물 조사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 2029년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2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일원 4만2392㎡ 규모의 '서울남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도 처음으로 승인한다.

서울남현 공공주택지구는 노후 군인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46가구와 신규 군인 아파트 386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부지 조성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분양이 목표다.

해당 지구는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강남권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강남순환도로 사당IC와도 가까워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서리풀과 남현 등 두 곳의 공공주택지구 공급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서울 내 주택 공급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서리풀 지구는 과거 내곡 공공주택지구 이후 서울에서 15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공공택지사업이라는 점에서, 남현지구는 공공주택 공급과 군인 아파트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각각 의미가 큰 사업들"이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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