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서울대입구역 일대의 개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역세권 고밀 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이 최대 800%까지 상향되고 최고높이도 150m까지 허용되면서 서남권 핵심 상권의 스카이라인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봉천지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는 남부순환로를 따라 2호선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을 포함하는 관악구 핵심 중심지다. 관악로가 남북으로 관통하는 광역 교통 요충지로, 특히 서울대입구역은 일평균 약 9만명이 이용하는 대표적 역세권이다. 20대 인구와 1인 가구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소형 주거·업무·상업시설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계획 변경의 핵심은 밀도와 높이 규제 완화다.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은 기존 간선변 600%, 이면부 450%에서 일괄 800%로 상향된다. 최고높이도 간선도로변 60~80m에서 150m까지 완화된다. 최대개발규모는 폐지되고 공동개발 지정·권장도 축소돼 사업 추진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권역별로는 남부순환로 일대를 일자리 창출형 복합거점으로 서울대입구역 일대를 업무·상업 중심 복합거점으로 육성한다. 관악로변은 서부선(예정) 계획과 연계해 전략적 업무거점으로 재편된다. 관악구청 맞은편 일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추가 편입하고 특별계획가능구역을 신설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특별계획구역도 용도지역 상향과 최고높이 완화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선했다.
간선도로변 저층부에는 지정용도를 도입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한다. 보행 중심 상업환경을 강화해 역세권 중심 상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016년 이후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해 노후 저층 건축물이 밀집한 봉천 일대를 역세권 위상에 맞는 고밀 복합지로 전환하는 데 이번 재정비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역세권 중심 복합개발을 유도해 관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