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 제35대 회장에 박상진 건축사사무소 도모 대표(사진)가 취임했다. 건축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한 건축가 역할 재정립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건축가협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제68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박상진 대표가 35대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두가 건축이고 모두가 건축가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협회의 공적 책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건축을 특정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모두의 예술'로 규정하며 국민이 건축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건축 정책 수립 과정에서 건축가 전문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제도 기반을 강화하고 건축문화 프로그램과 공공 봉사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AI 등 기술 혁신 대응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AI 발전이 건축가의 역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하고 협회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회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건축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수도권 중심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건축문화 확산을 추진하는 한편 신진 건축가 발굴 플랫폼 구축과 회원 권익 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회장은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도모 대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 국토교통부 건축사 징계위원회 위원, 숭실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맡아왔다. 건축가협회 회장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