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TX의 수서고속선 교차 운행에 맞춰 터널 내 사고를 가정한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새벽 KTX와 SRT 교차 운행이 시행 중인 동탄~수서역 터널(율현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탈선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비상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하 50m가 넘는 대도심 구간을 운행하는 KTX가 사고로 인해 운행이 불가할 때를 대비한 대응체계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터널 내부는 공간이 협소하고 자연 채광이 없어 승객 대피와 차량 복구가 지상 구간보다 훨씬 어렵다. 화재나 연기가 발생할 경우 시야 확보가 제한되고 구조 인력과 장비 접근에도 시간이 더 걸린다.
국토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탈선 직후 상황 전파, 승객 대피 안내, 구원 열차 긴급 투입, 열차 간 연결 작업과 차량·시설 복구 등 대응 단계별 이행 과정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대심도 터널에서 탈선한 KTX를 끌어서 이동하기 위해 구원(견인) 열차인 SRT를 인근 역에서 긴급 출동시키고 탈선 차량과 구원 차량을 서로 연결하기 위한 연결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터널 내 설치된 수직 탈출구를 통해 승객 대피를 유도하고 부상자를 이송하는 훈련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