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삼익·은하, 최고 56층·1302가구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

남미래 기자
2026.03.20 10:00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여의도 삼익·은하아파트가 최고 56층, 총 1302가구 규모의 도심형 복합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삼익·은하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

두 단지는 1974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에 착수한 이후 12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서울시 정비사업 표준처리기한 대비 약 3개월 단축된 속도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삼익아파트는 최고 56층 630가구(공공 95가구), 은하아파트는 최고 49층 672가구(공공 101가구)로 각각 재건축된다.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도심 기능도 강화된다.

공공시설도 확충된다. 삼익아파트에는 고령층을 위한 '액티브시니어센터', 은하아파트에는 '산모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선다. 또 청년 등 1인가구를 위한 공공기숙사가 두 단지에 각각 126실·135실이 조성된다.

이번 계획은 인접한 두 단지를 하나의 단지처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동 배치와 통경축, 가로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서 이어지는 폭 15m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보행 연속성을 강화했다.

단지 중앙에는 약 3000㎡ 규모의 입체공원이 조성된다. 이는 '규제철폐 6호'를 적용한 사례로 민간이 토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공공은 지상부를 녹지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용적률 손실 없이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심의로 삼익·은하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13개 단지 중 10번째와 11번째로 정비계획을 통과했다. 서울시는 향후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삼익·은하아파트 재건축은 신속통합기획과 규제철폐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춘 모범 사례"라며 "여의도 일대 주거환경 정비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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