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서울은 0.28%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수도권도 0.26%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0.28%)과 경기(0.28%)가 상승을 주도했고 울산(0.26%), 전북(0.24%), 부산(0.2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곳이 상승하며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제한됐다. 같은 기간 전국 전셋값은 0.04% 상승에 그쳤고 서울은 0.03% 오르며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수도권은 0.04%,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02% 상승했다.
전세는 세종(0.09%), 경기(0.06%), 대구(0.0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도 시장 변수로 꼽힌다. 전국 공시가격은 9.16% 상승했고 서울은 18.67%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는 20%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외곽 지역은 2~3% 상승에 그치며 지역 간 격차도 확대됐다.
공시가격 상승은 보유세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고가 주택은 보유세 부담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산 가치 상승 속도가 세 부담 증가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매물 증가로 직결되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고가 지역 일부가 약세로 전환된 만큼 향후 가격 흐름이 둔화될 경우 세 부담을 느낀 집주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