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주인 속 타는데..."이 동네 집값 오른다" 웃는 곳은

배규민 기자
2026.03.22 06:00

강남 3주째 하락, 성북·노원은 강세

/사진제공=KB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성북·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강세를 보이며 서울 집값이 지역별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2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3월 셋째 주(조사 기준일 3월 16일) 주간 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16%, 서울은 0.31%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서울 상승률은 전주 0.34%에서 이번 주 0.31%로 소폭 낮아졌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0.6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노원구 0.60%, 강서구 0.51%, 관악구 0.50%, 영등포구 0.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0.16%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은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남구의 경우 하락폭이 커진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매수세가 꾸준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차가 좁혀지지 않아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길음동 길음뉴타운 내 중소형 면적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12% 상승했다. 안양시 동안구가 0.8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성남시 중원구 0.53%, 하남시 0.52%, 용인시 수지구 0.48%, 구리시 0.4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안성시(-0.19%), 평택시(-0.13%), 과천시(-0.11%)는 하락했다. 인천은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랐고 수도권은 0.16%, 서울은 0.20%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가 0.4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 0.44%, 동작구 0.42%, 중구 0.32%, 동대문구 0.31% 등이 뒤를 이었다. 광진구는 0.01% 상승에 그쳤다.

경기 전셋값은 0.15% 상승했다. 하남시가 0.6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원시 팔달구 0.50%, 용인시 수지구 0.47%, 성남시 중원구 0.46%, 광명시 0.4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시는 0.31% 하락했고 이천시는 0.05% 내렸다.

매수심리는 서울 강북권이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3.6으로 전주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다만 권역별로는 강북 14개구가 67.9로 2.7포인트 상승했지만 강남 11개구는 59.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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