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상업용 부동산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 나선다. 스마트빌딩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설·운용을 결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마스턴투자운용과 '상업용 부동산 스마트빌딩 플랫폼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의 스마트빌딩 플랫폼 '바인드(Bynd)'를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한 상업용 자산에 시범 적용하고 사업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 자산 가치 상승 효과를 검증하고 협력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바인드'는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건물 내 설비·에너지·환경을 실시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관리자는 소방·전기·조명 등 시설 운영을 통합 제어할 수 있고 이용자는 엘리베이터 호출, 방문객 등록, 회의실 예약, 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디지털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AI 기능을 강화해 빌딩 운영 시스템과 대화형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바인드 AI'도 도입하며 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 펀드와 리츠(REITs),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데이터 기반 분석 플랫폼 '마스턴 인사이트'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빌딩 기술이 단순 설비 자동화를 넘어 자산 가치 상승과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프롭테크'(PropTech)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주용 삼성물산 DxP사업부장(부사장)은 "빌딩이라는 공간 자체가 AI와 결합되는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운용 전문성을 보유한 마스턴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부동산 자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