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직격…"준비되지 않은 후보, 민원반응형 리더십 답답"

김지영 기자
2026.04.15 17:13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2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팝(K-POP) 전문 공연장으로, 완공 이후 전 세계 팬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한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2026.4.15/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민원 반응형 리더십'으로 규정하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15일 오후 서울시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후보들은 BTS 인기에 편승해 대형 공연장 얘기만 할 뿐이지 각종 인프라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을 폄하한다"며 "(오세훈 시정을) 전시 행정이라는 식으로 비판하지만 사실은 디테일과 알맹이가 없는 레토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식의 행정 마인드로는 1000만 도시 그리고 글로벌 톱5를 지향하는 아시아 문화 예술의 심장 역할을 할 수 있는 펀(Fun)시티를 지향하는 서울시의 정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원오 후보가 오 시장을 향해 '조형물 위주의 관광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시민이 원하는 것만을 반영하는 민원 대응형 리더십만으로는 글로벌 도시 경쟁에서 앞서가기 어렵다"며 "도시의 브랜드를 만들고 미래를 선도하는 개척자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들섬 예술섬, 상암 민자 프로젝트 등과 같은 대형 문화·관광 인프라는 시민 요구에서 직접 출발한 사업이라기보다 도시 경쟁력을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특히 정 후보의 관광정책을 기본을 도외시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한 뒤 "개척자적인 시도가 새로운 도시의 브랜드를 낳고 많은 관광객들과 외부 기업들을 끌어들이게 되고 정주 인구를 끌어들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척자적 리더십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민원 반응형 리더십으로 충분하다고만 주장하시는 정 후보를 보면서 참으로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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