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아레나, 내년 5월 첫 공연"…'다시 강북시대' 구상 구체화

김지영 기자
2026.04.15 18:01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도봉구에 완공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방문해 경과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팝 전문 대형 공연장 및 복합문화시설로,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2026.4.15/뉴스1 /사진=(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아레나 현장에서 내년 5월 첫 공연 계획을 밝히며 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구상을 구체화했다. 서울아레나를 단순 공연장이 아닌 동북권 경제·문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 핵심이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 도봉구 서울 아레나 건설현장을 방문해 "내년 5월이면 첫 공연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 연계한 시설 배치와 콘텐츠 구성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아레나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동북권 발전을 견인하는 허브 역할을 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레나는 좌석 기준 1만8000석 규모지만 스탠딩 공연을 포함하면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이다. 여기에 고척스카이돔(1만7000석)과 2031년 완공 예정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시설까지 더해지면 서울에는 관객 3만~3만5000명 규모 공연이 가능한 대형 공연장이 3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아레나의 핵심이 대규모 공연장과 더불어 '파급 효과'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곳 창동 일대는 동북권 문화·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공연 수요가 숙박·상업·업무 기능으로 확장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서울아레나 개관시 연간 270만명이 시설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K-팝 산업 발전과 서울 관광 3000만명 시대를 여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오 시장은 동북권 핵심 문화 거점이자 K-팝 성지로 발돋움할 서울아레나 현장에서 공사 진행 상황과 운영전략을 청취하고 중랑천 연결 교량 및 수변공간을 찾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여가 공간 확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K-푸드 특화 마켓과 문화·숙박 기능이 결합된 복합유통센터가 들어설 농협 하나로마트 개발 부지를 둘러봤다.

이어 서울시립사진미술관과 로봇과학관, 창동역 고가하부 문화예술특화공간 부지를 차례로 방문해 전시·체험 콘텐츠와 공연문화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오는 2031년 개통 예정인 창동 복합환승센터 개발 현황도 점검했다.

또 문화 및 콘텐츠 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를 찾아 K-컬처·콘텐츠 관련 기업 유치 및 향후 서울아레나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하며 공연과 관광 수요를 흡수하는 문화‧관광 및 경제 거점으로서 동북권 발전 가능성을 살폈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 부지와 연계한 대규모 개발 구상도 언급됐다. 바이오 중심 연구개발 단지와 기업 유치, 여기에 K-콘텐츠 기반 '엔터테크' 산업까지 결합해 복합 경제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다시, 강북전성시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서울시는 교통·주거·산업을 축으로 강북 지역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경제 엔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연간 수백만 명이 찾아와 머무르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면 골목상권까지 활력이 확산될 것"이라며 "강북을 직·주·락이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 도봉구 중랑천 연결교량에서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수변공간 조성계획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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