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묶였던 자력재개발…미아동 791번지, 525가구로 탈바꿈

배규민 기자
2026.05.06 11:18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최고 23층·용적률 250%

강북구 미아동 791번지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번지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최고 23층·525가구 규모의 재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미아동 791번지 일대(2만5215.4㎡)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1970년대 자력재개발 방식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곳이다.

자력재개발은 지자체가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만 정비하고 주민이 개별적으로 주택을 신축·개량하는 방식이다. 1960년대 급속한 도시화로 생겨난 무허가 불량주택지 정비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대상지는 지난 50년간 행위 제한으로 자력재개발 외 다른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일부 주민은 자체 개량을 진행했지만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길이 방치되면서 주거환경 악화가 지속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을 최고 23층·525가구 규모의 열린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받는 형태로 개발이 추진된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주변과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 구축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삼양사거리역 연계 보행체계 구축 △생활·복지 중심 클러스터 조성 △안전한 통학로 및 가로 활성화 등 5대 원칙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특히 서울시는 고도지구 높이 완화(평균 45m)와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상대적으로 분양수익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로 부여하는 제도다.

시는 향후 정비계획 입안과 조합설립인가 등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신속통합기획 확정·통보를 거쳐 6~8월 중 정비계획 입안 절차와 정비계획 결정이 추진될 예정이다.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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