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와 서초구에 이어 용산구 아파트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이로써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만이 유일한 하락지역으로 남았다. 서울 전셋값 오름세는 6년5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5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6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주(0.14%)에 비해 상승폭도 확대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집값 오름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용산구는 지난주 0.07%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에 앞서 상승세로 돌아선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4%, 0.17% 오르며 전주(0.01%, 0.13%)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구는 0.04% 내리며 나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급지 및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강서구(0.30%)는 가양·내발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27%)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25%)는 미아·번동 위주로, 동대문구(0.24%)는 답십리·전농동 위주로, 구로구(0.24%)는 개봉·오류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대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7% 상승해 전주(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하남시(0.33%)는 망월·창우동 위주로 광명시(0.31%)는 하안·철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리시(0.29%)는 인창·수택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주 보합(0.00%)했던 인천은 0.01%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전주와 같은 0.02% 하락을 기록했고 세종은 0.01% 내려 전주(-0.05%)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0.23% 상승해 전주(0.20%)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주 서울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은 2019년 11월 넷째 주(0.23%) 이후 약 6년5개월(330주, 공표 기준)래 최고치다. 주간 기준 역대 전세가 상승률 최고치는 2013년도 8월 2주차의 0.42%다.
전세가 상승은 실거주 수요가 집중된 송파구와 성북·노원·동대문구 등 외곽지역이 주도했다. 송파구(0.49%)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36%)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34%)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노원구(0.32%)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7%)는 답십리·전농동 위주로, 종로구(0.26%)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문의가 증가하며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말했다.
경기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3% 상승을 기록했다. 광명시(0.41%)는 철산·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화성 동탄구(0.31%)는 청계·반송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27%)는 마북·보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도 전주와 같이 0.1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