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여름 기록적 폭염 가능성에 대비해 냉방 에어돔과 차양형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을 대폭 확대한다. 도로 물청소를 하루 최대 8회까지 늘리고, 쿨링포그·쿨링로드도 확대 운영해 도심 온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폭염대책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약 5개월간이다.
서울시는 올해 새롭게 야외 냉방쉼터인 '해피소(Happy+所)'와 '차양형 그늘막'을 도입한다. 해피소는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야외 공간 14곳에 설치된다. 에어돔 등을 활용해 냉방 기능을 갖춘 서울형 야외 무더위쉼터다.
차양형 그늘막은 청계천·뚝섬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그늘이 부족한 지역 35곳에 설치된다. 기존 고정형·스마트형 디자인 그늘막도 올해 신규 304개를 설치하고 노후 시설 413개를 교체해 총 5000여 개 규모로 운영한다.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한 시설도 확대된다. 물안개를 분사하는 쿨링포그는 48개소 추가 설치돼 총 235개소로 늘어난다. 도로에 물을 분사하는 쿨링로드 역시 6개소, 2.17㎞가 추가돼 총 19개소, 5.67㎞ 규모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시청역 일대 쿨링로드를 광화문~숭례문 구간까지 확대하고 연신내역·신도림역·광나루역·천호역 등 지하철역 주변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도로 물청소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총 2163㎞ 구간에 물청소차 199대를 투입해 평소 하루 1~2회 실시하던 물청소를 최대 5~8회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무더위쉼터도 총 4078개소 운영한다. 동주민센터와 자치구청사, 시립청소년센터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25개 자치구 점검반이 폭염특보 시 개방 여부와 운영시간 등을 점검한다.
시는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 체계도 운영한다. 폭염주의보 발효 시 서울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대규모 피해 우려 시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로 전환해 대응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가능성에 대비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저감시설을 생활권 곳곳에 확대하겠다"며 "도심 열기를 낮추는 현장 중심 대책과 폭염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