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은 반등한 반면 월세는 하락하는 등 임대 유형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28일 발표한 '2026년 4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684만원으로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지난 1월 이후 두 달 만의 반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0만원으로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서울 25개 자치구별 평균 전세보증금과 월세 수준을 서울 평균(100%)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자치구별 전세보증금은 서초구가 서울 평균 대비 1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남구(122%), 용산구(114%), 중구(113%), 동대문구(107%) 등의 순이었다. 영등포구(103%), 마포구(102%), 강동구·광진구(101%)까지 총 9개 자치구가 평균을 상회했다.
월세는 강남구가 평균 대비 134%로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6.7% 하락했음에도 평균 93만 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용산구(128%), 서초구(117%), 마포구(115%), 강서구(114%), 성동구(113%), 영등포구(109%) 순으로 나타났다. 중랑구(107%), 광진구·동대문구(103%) 등 총 10개 자치구의 월세가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보증금 상승은 일부 지역의 전세 수요 회복 영향으로 해석된다. 월세 하락은 거래 위축과 가격 조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수급 여건에 따라 임대 유형 간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분석은 2026년 4월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억원 미만 거래를 기준으로 전세보증금은 전체 전세 거래를 반영해 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