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양을 '압구정 현대'로…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에 청사진 제시

남미래 기자
2026.05.28 13:01

현대건설이 압구정 한양 1·2차(압구정5구역)를 재건축해 '압구정 현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에 차세대 하이엔드 주거 콘셉트인 '뉴 비욘드'(NEW BEYOND)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갤러리아백화점과 청담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로 이어지는 중심 생활권과 한강변 입지를 갖춘 핵심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조합원의 라이프스타일과 하이엔드 주거에 대한 기대치, 커뮤니티 수요 등을 조사해 설계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뉴 비욘드의 핵심은 한강 조망이다. 현대건설은 단순한 조망권 확보를 넘어 전 세대가 넓고 막힘없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3m 우물 천장고 등을 적용했다.

외관 설계도 차별화했다. 영국 글로벌 건축그룹 RSHP와 협업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결합한 설계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BIPV·아자부다이힐즈의 GFRC·에테르노 청담 수준의 고급 석재 마감 등을 반영해 하이엔드 주거의 상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 전체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대표 시설은 '더 커넥트 2400'과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이다. 더 커넥트 2400은 지하 1층 커뮤니티부터 지상 산책로, 한강변 보행 브릿지까지 약 2400m 규모의 동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설계다. 상표권과 특허를 출원한 더 써클 420은 실내외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순환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내부 공간에는 맞춤형 평면을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기둥식 구조의 장점을 활용해 방 배치와 공간 활용, 서재·다이닝 공간 등을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커스텀 메이드 유니트'를 제안했다. 입주자가 획일적인 평면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미래형 주거 플랫폼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에 로보틱스 기반 생활 시스템과 DRT 무인셔틀, 갤러리아백화점 연계 서비스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외관과 평면 설계를 넘어 이동, 소비, 생활 서비스까지 연결된 하이엔드 주거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신속한 사업 추진도 강조했다. 압구정 재건축은 초고층 인허가와 통합심의, 서울시 협의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대형 사업인 만큼 사업 수행 경험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2·3호 사업인 여의도 한양, 신반포2차, 압구정2구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압구정5구역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압구정2구역은 시공사 선정 이후 6개월 만에 조합 설문조사와 통합심의 접수까지 진행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새로운 '압구정 현대'의 하이엔드 주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사업지"라며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설계 완성도는 물론 압구정2구역 등에서 축적한 신속통합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까지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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