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손잡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건설 기술 및 인허가 역량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핵융합 원천기술을 결합해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을 추진한다. 글로벌 핵융합 기술 경쟁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산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핵융합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초고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을 연구 중이다. 한국 등 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핵융합은 태양과 같은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연료가 사실상 무한하다는 점에서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안정 운영, 핵심 소재와 부품의 내구성 확보, 안전·규제 체계 정립, 열 회수 및 발전 계통 통합 검증 등 기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구축에 필요한 설계·건설 기술과 인허가 등 기반 요소를 조기에 검토하고 핵심 설비의 통합 구현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핵융합 기술 생태계의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핵융합로 기술 경쟁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일 현대건설과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해 출범시킨 'HMG건설기술연구원' 산하에 원자력연구팀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구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기술을 함께 축적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핵융합 분야에서 국내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용화 기반 확보 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