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닌데 "집값 미쳤어요"...불붙은 동탄 '최고 상승률'

배규민 기자
2026.06.14 06:03
주요 권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그래픽=윤선정

경기 남부 아파트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화성 동탄구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동탄을 중심으로 성남·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1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99% 상승했다. 올해 2월 행정구역 개편 이후 동탄구 통계를 별도로 집계한 뒤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동탄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 중원구(0.63%), 용인 수지구(0.59%), 수원 팔달구(0.50%), 성남 수정구(0.41%), 수원 영통구(0.37%) 순으로 경기 남부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은 0.16% 상승해 전주(0.1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KB부동산은 "동탄구의 경우 반도체 기업 호황 영향으로 매수세가 늘고 거래도 활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물 가격이 점차 높아지면서 저가 매물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탄구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올해 2월 둘째 주 이후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상승률이 1%에 육박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동탄구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41% 상승했다. 성남 중원구(0.64%), 수원 장안구(0.54%), 수원 팔달구(0.46%), 성남 수정구(0.43%)에 이어 경기 지역 상위권 상승률이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서울은 0.22%, 수도권은 0.16% 올랐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83.4로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관망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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