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6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야간 특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폭염을 피해 시민들이 저녁 시간대 정원에서 영화와 독서,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7~8월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여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개막한 박람회는 개막 63일 만인 지난 2일 기준 누적 관람객 600만명을 넘어섰다.
대표 프로그램은 '한여름밤의 정원극장'이다.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무료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라라랜드', '와일드 로봇', '맘마미아!', '리틀 포레스트', '보헤미안 랩소디', '이웃집 토토로' 등 자연과 가족, 힐링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야간 독서 프로그램인 '정원서가'와 전문 진행자가 책을 낭독하는 '심야라디오'도 운영된다. 정원 해설 프로그램인 '정원도슨트'는 폭염을 고려해 저녁 시간대를 확대하고 정원의 조성 과정과 식물 이야기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정원 깊이 읽기'도 새롭게 선보인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생태·원예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곤충 이야기와 야간 탐방, 생물 탐사, 힐링 원예교실, 공예 체험 등을 운영해 도심 속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이 직접 정원을 돌보는 '정원가드너', 쓰레기를 줍는 '그린 플로깅', 정원을 둘러보며 스탬프를 모으는 '정원 비밀엽서'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숲 은행나무숲에서는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특별전 'SITTING IN SEOUL'도 열린다. 산불 피해목을 벤치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연 회복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전달하는 공공디자인 전시다. 전시는 오는 10월 27일까지 계속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피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숲의 정원과 문화를 통해 여름밤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계절과 공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