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 파느니 아들 주지"…상반기 서울 증여 등기 83% '쑥'

"강남 집 파느니 아들 주지"…상반기 서울 증여 등기 83% '쑥'

김지영 기자
2026.07.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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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1위 서초구 등 강남권이 상위권 싹쓸이

서울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현황/ 이미지 제공=집품
서울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현황/ 이미지 제공=집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증여를 통한 소유권 이전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증여 등기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7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월 서울의 소유권이전등기(증여) 신청 부동산 수는 총 1만35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상반기 7391건보다 6127건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82.9%에 달한다.

소유권이전등기(증여)는 매매나 상속이 아닌 증여를 원인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는 절차로 신청 건수 증가는 해당 기간 증여 방식의 자산 이전이 활발했음을 의미한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12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889건), 송파구(830건)가 뒤를 이었다. 동작구(707건)와 용산구(671건)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동작구(312건→707건)와 용산구( 289건→671건)는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별 흐름을 보면 증여 등기 신청은 3월 이후 급증했다. 1월 1479건·2월 1616건 수준에서 3월 2498건으로 확대됐고 4월에는 3916건으로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증여 건수는 전년 동월(1454건) 대비 169.3% 증가한 수치다. 이후 5월 2292건, 6월 1717건으로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광진구가 235건에서 598건으로 늘며 154.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132.2%), 동작구(126.6%), 노원구(119.3%), 동대문구(1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순위가 15위에서 7위로 뛰었고 동대문구도 19위에서 13위로 상승하는 등 자치구 간 순위 변동도 나타났다.

반면 금천구(232건), 도봉구(262건), 중랑구(365건), 강북구(401건), 종로구·성동구(각 419건)는 상대적으로 신청 건수가 적었다. 다만 이들 지역 역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서울 전역에서 증여 확대 흐름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서울 증여 등기 신청은 전 자치구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서초·강남·송파 등 기존 상단권 자치구가 높은 신청 규모를 유지한 가운데 광진·용산·동작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증가율과 순위 변화가 함께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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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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