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반세기 전 항공사진 디지털화…온라인서 열람 가능

홍재영 기자
2026.07.10 10:11
경상남도 개발제한구역/사진제공=국토교통부

반세기 전 촬영된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을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경상남도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디지털 공간정보로 전환하고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열람·발급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개발제한구역 아날로그 항공사진 DB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상남도와 아날로그 항공사진의 디지털 전환 및 공동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경상남도는 아날로그 항공사진과 목록 등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를 활용해 디지털 공간정보를 구축한 뒤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974년부터 축적된 지방정부의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행정 활용성과 국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은 개발행위 허가, 보전부담금 산정, 환경영향평가, 국유재산 관리 등 다양한 행정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필름과 종이 형태로 장기간 보관돼 훼손과 변질 우려가 커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방정부 수요조사를 거쳐 보존 필요성과 구축 효율성을 검토한 결과 경상남도를 첫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경상남도가 보유한 아날로그 항공사진 10만매 가운데 약 2만1000매를 디지털 자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고해상도 디지털 전환과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국토정보플랫폼 연계 온라인 검색·열람 서비스 구축 등이 포함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별도 방문 없이 국토정보플랫폼에서 항공사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연도별 항공사진 비교·분석도 가능해져 개발제한구역 관리뿐 아니라 도시계획 수립, 인허가 검토, 토지 경계분쟁 조정 등 행정업무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의 아날로그 공간정보를 국가공간정보 인프라와 연계해 보존·활용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정부가 보유한 중요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연계·구축·활용해 국민 편익과 행정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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