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 공급 공고…주거비율 등 대폭 개선

서울시,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 공급 공고…주거비율 등 대폭 개선

김지영 기자
2026.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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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시 마포구 상암동 1645번지(F1)와 1646번지(F2) 등 2개 필지로 구성된 DMC 랜드마크 용지 위치도 / 사진제공=서울시
서우시 마포구 상암동 1645번지(F1)와 1646번지(F2) 등 2개 필지로 구성된 DMC 랜드마크 용지 위치도 /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마지막 핵심부지인 '랜드마크 용지'를 다시 시장에 내놓고 미래 산업 거점 조성에 나선다. 변화된 부동산 개발 환경을 반영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사업성을 높이면서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1645번지(F1)와 1646번지(F2) 등 2개 필지로 구성된 DMC 랜드마크 용지에 대해 공급공고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필지는 일괄 매각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면적은 3만7262.3㎡, 공급 예정 가격은 감정평가액 기준 9241억원이다. 사업계획서는 오는 12월 10일 접수되며 같은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은 2023년 이후 변화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개발 기준과 조건을 대폭 손질한 것이 핵심이다. 최근 공사비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사업기간 장기화 등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초기 사업 구조의 안정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용도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지정용도 비율은 기존 5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낮췄고 주거 비율 30% 제한과 국제컨벤션시설 의무 도입 기준은 삭제됐다. 용도별 최소 비율 기준도 폐지되면서 사업자는 업무, 숙박, 문화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부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기본 용적률 1000%가 적용되며 친환경 설계나 혁신 디자인 등을 충족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자금 조달과 사업 추진 여건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매매대금을 5년간 균등 분할 납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5년 범위 내에서 납부 횟수와 일정 등을 서울시와 협의해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중도금 반환채권 양도 특약도 신설돼 금융 조달이 수월해졌으며 제3자 양도 제한 기간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

서울시는 단순한 초고층 개발이 아닌 산업과 도시 기능이 결합된 복합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건축물 규모뿐 아니라 DMC 산업 생태계와의 연계성,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 구성, 보행 친화적 환경, 디자인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업무·문화·관광·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을 통해 상암 일대를 상시 활력이 유지되는 도시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사업자는 미디어, 콘텐츠,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DMC 핵심 산업과의 연계 전략과 함께 건축 계획, 보행 환경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기업 역량과 사업성, 개발 및 건축 계획, DMC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이 본격화되면 상암 DMC의 중심 기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반에 AI·데이터 산업이 결합되면서 연구개발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고 글로벌 경쟁력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DMC 랜드마크 용지는 단순한 토지 공급이 아니라 미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무대"라며 "민간의 창의성과 DMC 산업 생태계가 결합될 수 있도록 공급 조건을 현실화한 만큼 상암을 서북권을 넘어 '글로벌 TOP 3 서울'을 이끄는 미래 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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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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