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통령세종집무실' 건축설계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행복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공모와 국민·전문가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건축설계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중으로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해 2029년 8월까지 입주한다는 목표다.
앞서 올 초 진행된 설계공모에는 총 17개 설계작이 출품됐다. 최종 당선작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해안·토문·운생동)이 내놓은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지혜의 풍경'으로 결정됐다. 당선작은 앞으로 기본·실시설계를 맡아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구체적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창덕궁과 같은 자연 지형 축을 따르는 공간 구성, 전통적인 '채와 마당' 배치를 통한 한국적 풍경 구현, 대통령과 참모진의 근접 배치, 지형 단차를 활용한 입체적 동선 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개별 건축물의 상징성과 전통 건축 요소의 조화로운 구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행복청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현대적 건축물에 한국의 전통미를 반영하고 탈권위·소통의 시대정신을 담아 미래지향적으로 청와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이후에도 문화, 건축, 역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대통령 세종집무실 특별자문회의'를 운영하는 한편 설계 과정에서도 국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국격에 걸맞은 건축물이자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