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지붕이나 벽에 금이 가면 어디부터 살펴봐야 할까? 오래된 목재와 찢어진 한지는 어떻게 관리·보수해야 할까?"
서울시는 오는 8월23일까지 서울한옥포털에서 '한옥관리 아카데미' 수강신청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옥의 지붕과 벽, 목재 상태를 점검하고 간단한 관리·보수 방법을 직접 배우는 수업으로 올해 첫 시범 운영된다. 서울 한옥 주민이거나 한옥살이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신청자가 정원의 3배 수를 넘을 때는 접수를 마감한 뒤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정한다.
한옥 관리에 관한 기초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시민을 위한 기초반과 한옥의 구조와 수선 방법을 보다 깊이 배우는 심화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각 과정은 하루 4시간씩 5일간 진행하며 분야별 이론을 배운 뒤 실습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직접 관리와 보수 방법을 익힌다.
교육은 △한옥 자가점검 △목재 관리 △미장 보수(벽에 흙·회·모르타르 등을 발라 마감하는 작업) △틈새(벽체 코킹)·해충 관리 △한지 도배 다섯 개 주제로 구성된다. 기초반에서는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검과 보수 방법을 배우고 심화반에서는 한옥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재료의 특성에 맞는 관리·보수 방법을 익힌다.
오는 8월20일 오후 7시엔 종로구 계동 한옥지원센터에서 아카데미 개막 세미나도 연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 직무대리는 "한옥은 시민이 일상을 꾸리며 지켜온 집이자 서울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담은 가치 있는 자산"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이 한옥의 작은 이상을 일찍 발견해 생활 속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한옥이 오늘의 삶과 함께 오래 이어지는 서울의 주거문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