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와 도심 열섬 완화를 중심으로 한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본부·국과 자치구에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쉼터 운영, 그늘막 설치, 살수차 운영 등 현장 대응을 철저히 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전용 무더위 대피공간과 야간 대피소를 제공한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취약 어르신 약 5만명을 대상으로 매일 또는 격일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는 서울형 긴급복지와 에너지바우처를 연계 지원한다. 4인 가구 기준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금은 19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만원 인상됐다.
건설공사장 등 야외근로자 보호조치도 강화한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작업시간 조정과 옥외작업 단축을 권고하고 폭염경보 시에는 오후 2~5시 야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질 경우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한다. 건설현장은 휴게시설 운영과 온열질환 예방 교육 등을 집중 점검한다. 배달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등을 위해 이동노동자쉼터 30곳을 운영하고 7~8월에는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얼음물 생수 약 10만병도 지원한다.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생활권 안전망도 확대한다.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무더위쉼터 4000여곳을 운영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지하철 1~8호선 지상 역사에는 동행쉼터 40곳을 운영하며 자치구별로 1곳 이상 폭염 응급대피소도 지정했다. 폭염특보 기간에는 자치구 청사를 24시간 개방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시설도 확대한다. 시청역~숭례문 구간 등을 포함한 쿨링로드는 총 19곳, 연장 5.67㎞까지 늘리고 쿨링포그는 기존 187곳에서 53곳을 추가 설치한다.
올해 처음 도입한 서울형 야외 무더위 대피공간 해피소는 광화문광장과 방학사계광장 등에 설치됐으며 총 14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후주택과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쿨루프 사업은 올해 200곳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 도로 2163㎞ 구간에는 물청소차 199대를 투입해 평소 하루 1~2회, 폭염특보 시에는 하루 6회 이상 물청소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폭염 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35도 이상이 예상되면 대응 인력을 확대한다. 폭염특보가 장기화하고 대규모 피해가 우려될 경우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서울에서는 지난 6월 18일 첫 폭염주의보 발효 이후 7월 24일 기준 모두 12일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