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1367억원 유상증자…차입금 상환·군포 개발에 투입

배규민 기자
2026.07.29 10:15

SK디앤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3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조달 자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과 군포 복합개발 사업에 투입해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SK디앤디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4468만100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상 발행가는 주당 3060원으로 모집 예정 금액은 1367억원이다.

회사는 하반기 유동성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군포 복합개발 사업인 '군포 트리아츠' 관련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20억원은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사모사채를 전액 상환하는 데 투입한다.

군포 트리아츠 사업은 수분양자 중도금 대출과 추가 사업비 등 총 3305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공동 투자사와 주주사 대여금 형태로 1505억원을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 중 SK디앤디의 부담액은 753억원이다.

SK디앤디는 앞서 자산 매각과 사업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공개했다. 서초L프로젝트와 공덕역 주상복합 사업은 공동투자 리츠(REITs)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남양주 진접 부지와 신사동 오피스 매각도 추진 중이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외부 변동성에 취약한 부동산 사업 환경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유상증자와 함께 포트폴리오 조정, 비용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0월 12~13일 진행되며 최종 발행가는 10월 6일 확정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9월 2일이다. 주주 청약 이후 발생하는 실권주와 단수주는 별도 일반공모 없이 전량 미발행 처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