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현대엘리베이터, 초고층 승강기 안전성 강화 '맞손'

윤지혜 기자
2026.08.20 17:05
20일 GS건설 R&D센터에서 진행된 ‘초고층 승강기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에서 GS건설 조성한 CTO(사진 왼쪽)과 현대엘리베이터 이태원 R&D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이 초고층 건축물의 핵심 설비인 엘리베이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타워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초고층 승강기 기밀(공기가 새지 않는 정도) 성능 확보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는 '연돌효과'(Stack Effect) 대응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연돌효과란 고층 건물 안팎의 온도 차로 인해 고층 건물 내부 공기가 굴뚝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겨울철에 건물 내 강한 바람이 생겨 승강기 문이 안 열리거나 소음·진동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양사는 승강기 기밀 성능을 높여 운행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초고층 건축물의 연돌효과 및 차압 특성을 분석하고 성능평가 기준을 마련한다. '목업'(Mock-up) 실증, 현장 적용 검토 등도 공동 수행한다. 승강기 기밀 성능이 향상되면 화재 발생 시 승강기를 통한 연기 확산도 저감돼 피난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은 구조, 재료, 승강기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고난도 건축 분야"라며 "앞으로도 전문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확대해 초고층 건축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초고층 건축물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야별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초고층 건축물에 콘크리트를 고층까지 원활하게 압송하고 시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저점성 고유동 콘크리트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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