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엔, 한충전 흡수합병…에너지 플랫폼 정조준

현엔, 한충전 흡수합병…에너지 플랫폼 정조준

김지영 기자
2026.08.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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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 구상도/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 구상도/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사업 자회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충전)를 흡수합병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충전)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한충전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합병안은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 자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이사회에 상정됐으며 합병비율의 적정성, 주주가치 영향, 이해상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됐다.

합병비율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한충전 기준 1대 0.3132476으로 결정됐다. 관련 법령과 외부 독립 평가기관의 기업가치 평가 결과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주당 평가액은 5만8101원, 한충전은 1만8200원으로 추정해 산정했다. 합병 이후 기존 한충전 주주에게는 합병비율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이 배정된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그룹 내 분산돼 있던 전기차 충전사업의 역량을 통합해 사업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도 합병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신차 구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9.2%에서 2024년 8.9%, 2025년 13.0%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23.2%까지 상승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과 운영, 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약 1만2000기 규모의 충전시설을 구축했으며 유지보수를 위한 EVC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충전은 전기차 충전 브랜드를 기반으로 약 24만명의 회원과 약 4000기 규모의 충전시설을 확보하고 고객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쌓아왔다.

두 회사의 역량이 합쳐지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시설 구축·운영에서 고객 서비스와 플랫폼까지 전기차 충전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충전시설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늘려 국내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충전사업을 미래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것이 현대엔지니어링의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사업의 성장성과 사업 시너지,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한충전 흡수합병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전시설과 미래 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통합 EVC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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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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