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스무살 재산이 '2000억' 어마어마...트럼프 막내아들 비결은

갓 스무살 재산이 '2000억' 어마어마...트럼프 막내아들 비결은

고지운 기자
2026.08.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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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인사이드]

배런 트럼프가 지난 2025년 1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3.23. 워싱턴=AP/뉴시스
배런 트럼프가 지난 2025년 1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3.2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20)가 한화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정보 매체 바 차트에 따르면 배런 트럼프는 적어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으로만 지난해 1억5000만달러(약 209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이와 관련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 사업으로 15억달러 가량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 지분의 70%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다. 매체는 공동 설립자인 에릭 트럼프, 도널드 주니어 트럼프, 배런 트럼프가 나머지 30% 지분을 똑같이 나눈다고 보고 막내 배런의 수익을 추산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2024년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측근들이 함께 만든 탈중앙화 금융(DeFi) 사업체다. 블록체인 운영과 정책 결정에 관한 투표권을 부여하는 거버넌스 토큰(WLFI)과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출범식에서 "막내 아들이 '지갑'을 네 개나 가지고 있더라. 그래서 난 '지갑이 뭐야'라고 물어봤다"며 회사 설립 배경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두고 있던 배런 트럼프가 가족들을 설득해 공동으로 회사를 세웠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 /사진=트루스소셜
트럼프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 /사진=트루스소셜

암호화폐 사업하며 정책으로 육성, 이해충돌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사업으로 8억달러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더해 트럼프 밈 코인 판매로 6억350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암호화폐 관련 사업으로만 14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암호화폐를 정책적으로 육성해 왔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금, 감독 체계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공식 발효됐다. 지난 2월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당국에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증권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암호화폐 사업을 벌이면서 동시에 육성 정책을 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돈 폭스 미 정부윤리국(OGE) 전 국장 대행은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모든 대통령은 자신이 이해충돌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고 여기며 재산을 관리해 왔다"면서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관행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 조치를 통해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그러면서 "그와 그의 가족은 과거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해충돌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미국 연방법상 대통령과 부통령은 공직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연방 형사상 이해충돌 규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 규정은 공직자가 자신의 재정적 이해관계에 얽힌 직무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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