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MOU 체결

남미래 기자
2026.09.16 10:15
지난 15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와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두르디 겐지예프(Durdy Genjiyev)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관리위원회 위원장, 오른쪽 이강석 대우건설 대표/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와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측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대우건설이 참여를 검토 중인 카라쿰운하 하부 지역 약 250㎞ 구간의 현대화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측은 투르크메니스탄 내 수자원·환경 분야의 유망 프로젝트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카라쿰운하는 북부 아무다리야강에서 시작해 투르크메니스탄 국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폭 25~30m, 길이 약 1100㎞의 세계 최대 규모 관개·수자원 공급용 운하다. 1960년대 준공 이후 농업용수와 생활·산업용수 등을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시설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해당 플랜트는 연간 인산 35만톤과 황산암모늄 1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발판으로 현지 산업기반시설과 인프라 건설 분야의 추가 수주를 검토하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나 추가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기간 청와대 국빈 만찬과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환경 인프라 건설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토목 분야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