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한 이어 농협銀도 '금리상한 주담대' 가산금리 깎아준다

오상헌 기자
2022.07.08 15:16

NH농협은행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에 붙는 가산금리(최대 0.20%포인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추가 금리 상승이 예고된 상황에서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은행권에서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감면하는 건 신한은행에 이어 농협은행이 두 번째다.

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금리상한 주담대 특약가입을 1년간 연장하고 대출고객이 부담하는 가산금리 0.20%를 은행이 1년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행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대출 고객의 금리상승 리스크를 완화하고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특약가입에 따른 가산금리를 감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년 첫 출시 후 중단됐다 지난해 7월15일부터 재판매된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 상승 폭을 연간 0.75%p, 5년간 2%p 이내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금리상승기 전체 대출의 80%에 육박하는 변동금리 고객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대신 최대 0.20%p의 가산금리를 더 받는다. 기존 대출자도 가산금리를 더해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 판매 시한인 금리상한형 주담대 판매를 1년 연장하기로 하고 상품성 강화 검토를 진행해 왔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3일 공개한 금리상승기 취약차주 지원 종합 프로그램에서 금리상한 주담대에 붙는 0.20%p의 가산금리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한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고객은 금리상승 리스크를 완화하고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p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며 "가산금리 부담을 한시적으로 덜어 금리상한 주담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금리상한 주담대를 계속 취급하기로 하고 개별은행별로 상품성 강화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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