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경고에도…5대 은행 예대금리차, 3개월 연속 확대

이병권 기자
2025.09.30 16:27
[서울=뉴시스] . 2025.04.25. /사진=이영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대금리차가 석 달 연속 확대되면서 '이자장사'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 예금금리는 빠르게 내려가는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부채 관리 탓에 하락 속도가 더딘 결과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48%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 1.468%P 대비 0.012%P 확대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7월 0.434%P 수준이던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올해 3월 1.472%P까지 9개월 연속 가파르게 오르다가 지난 4~5월 잠시 진정됐다. 하지만 이내 다시 확대 흐름으로 전환됐다.

세부적으로 평균 가계대출 금리가 3.966%로 전월보다 0.014%P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저축성 수신금리의 낙폭이 0.026%P로 더 컸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1.66%P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 1.50%P △국민은행 1.44%P △하나은행 1.43%P △우리은행 1.37%P 순이었다.

은행권의 예대금리차 확대 흐름에 정부와 금융당국의 견제구는 더 강해지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예대금리차가 지속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금융권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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