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특별대출·취약층 기부…추석에도 '상생 보따리' 푸는 금융권

황예림 기자
2025.10.05 08:30
추석 특별자금대출 실시하는 금융권/그래픽=윤선정

금융권이 추석 명절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취약계층 기부에 나서며 상생 보따리를 푼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구 대구은행)와 JB금융그룹은 추석을 맞아 특별자금대출을 실시한다. iM뱅크는 다음달 24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특별자금대출을 시행한다. 총 지원 규모 중 5000억원은 신규 대출 공급에, 나머지 5000억원은 만기 연장에 쓰인다. 업체별 지원 한도는 최대 10억원으로, 특별자금대출을 실시할 때는 금리 우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JB금융은 특별자금대출 규모를 1조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전북은행이 5000억원, 광주은행이 6000억원을 지원한다. 전북은행은 다음달 21일까지 지원액의 2500억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신규 운전자금대출에, 나머지 2500억원을 중소기업 만기 연장에 사용한다. 만기 연장은 만기가 1년 이하로 남은 운전자금대출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어음 할인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광주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대출에 3000억원, 만기 연장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50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신규 대출을 내보낼 때 산출금리 대비 최대 연 1.2%포인트(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은행들은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도 진행한다. BNK경남은행은 경남 창원시에 1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부했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이와 별개로 지역 내 취약계층 9720세대에 4억8100만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과 쌀도 지원한다.

iM뱅크는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1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했다. 온누리상품권은 대구·경북 취약계층 11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전구 17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3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금융지주들은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 주력하는 '생산적 금융'에 힘을 싣는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5년간 총 3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중 10조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출자한다. KB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 등 유망 업종과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했다.

명절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금융권이 상생에 힘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추석에는 종업원에 대한 명절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금융권의 지원이 자금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 관계자는 "지역 내 중소기업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추석 특별자금대출이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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