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도 실적도 다 챙긴 JB금융…"자사주 매입·소각 400억 더"

이병권 기자
2025.10.28 16:37

누적·분기 모두 최대실적…JB캐피탈이 '효자'
총주주환원율 45% 조기달성에도 청신호

JB금융그룹 3분기 실적 추이/그래픽=윤선정

JB금융그룹이 비은행 계열사 JB우리캐피탈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JB금융은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계획) 프로그램에 따라 충실하게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오면서 올해 총주주환원율 45%를 조기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

JB금융그룹은 28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578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631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208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930억원) 대비 7.9% 늘었다. 누적 기준과 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다.

핵심 계열사인 두 은행의 실적이 주춤했다. 전북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97억원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느는 데 그쳤다. 광주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336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511억원) 대비 약 7% 감소했다.

두 은행 합산의 원화대출액 증가액이 전 분기보다 0.8% 증가에 그치면서 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이 지난해보다 4.5% 느는 데 그쳤다. 금리하락기의 영향으로 NIM(순이자마진)도 8분기 연속 하락해 3.07%까지 떨어졌다.

대신 JB우리캐피탈이 3분기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이 했다. 지난 3분기에만 당기순이익 798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전북은행(557억원)을 제쳤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9% 성장했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 45%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 27일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이는 다음달 6일에 실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간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내년 2월까지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P) 상승한 12.72%로 나타나 목표치인 13%를 항해 순항 중이다. 아울러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6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결의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34.8%로 2분기 35.8%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JB금융은 2026년 말까지 주주환원율 45% 달성, 장기적으로는 2027년말까지 5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바탕으로 50% 조기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JB금융 관계자는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하여 핵심사업 비중을 확대 하는 등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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