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역대 보험사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89.5bp)로 자금을 조달하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강화된 재무안정성이 시장 신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28일 실시한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638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신고금액의 6배가 몰리면서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3.65%로 같은 날 국고 5년물 금리(2.755%) 대비 스프레드는 89.5bp다. 이는 국내 보험사 후순위채 발행 중 최저 수준으로 올해 초 다른 보험사 대비 약 30bp 낮은 조건이다.
시장에서는 그룹 편입 효과가 투자 수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과 영업 시너지가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편입 직후 동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각각 AA+로 상향했다.
동양생명의 2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77%다. 이번 발행으로 지급여력비율은 약 8%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 자본구조와 선진화된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