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은 1224만원 모으고, 회사는 240만원 아끼는 공제…뭐길래

이병권 기자
2025.11.06 15:52

[우리만 아는 금융꿀팁]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

[편집자주] 금융, 이것만 읽으면 쉽습니다. 쉽게 설명해주고 도움되는 정책과 상품,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부터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그래픽=이지혜

우리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공제금 부담을 덜어주면서 근로자의 목돈 마련을 돕는다. 수출입 우수실적을 보유한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지원금액을 더 늘려서 생산적금융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함께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정책성 제도 '내일채움공제'에 은행권이 직접 자금을 투입한 건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만 향후 5년간 총 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가 매월 10만원, 기업이 24만원을 납입하면 3년 후 근로자는 총 1224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중견·중소기업은 이 제도를 통해 핵심인력도 붙잡을 수 있다. 다만 매월 납입 부담 때문에 일부 기업은 가입을 망설인다는 꼬리표가 있었다.

이때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부담을 덜어주자는 점을 착안해 개발됐다. 기업이 내야할 납입금의 일부를 우리은행이 대신 내주기 때문에 내일채움공제 제도가 더 활성화되고, 근로자 또한 매월 10만원을 3년간 납입해서 목돈을 모을 기회가 커진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 급여이체를 이용하는 기업이라면 △최대 60만원(기본형)을 지원받는다. 추가로 수출입 실적이 1만달러 이상이거나 공급망금융·결제 플랫폼(WON비즈플라자·원비즈 e-MP)을 활용하면 우리은행의 추천을 통해 △120만원(심화형)부터 △최대 240만원(중진공 공동지원형)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 혜택이 가장 큰 공동지원형의 경우 올해 가입자 중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의 실제 납입 부담금이 3년 간 864만원에서 624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회사는 핵심인력의 이탈을 막고, 근로자는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할 수 있는 상생형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생산적금융 대전환'의 일부로 세번째 융자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6월과 9월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와 '우리지역 선도기업 대출'을 연달아 출시해 산업과 지역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근로자 복지 중심의 공제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융자 활성화 프로그램'들은 금융의 자금 흐름을 가계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돌리기 위한 80조원 규모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추진 과제"라며 "기업 성장·지역 균형·근로자 복지라는 세 축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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