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작년 순이익 2.7조로 '역대최대'..이자이익은 1%↓

김도엽 기자
2026.02.05 17:21
기업은행 당기순이익/자료=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2조7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기업은행을 떼놓고 보면 이자이익 감소와 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5일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7189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237% 증가한 816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확대를 주도했다.

기업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385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이자이익 부문에서 전년보다 1% 감소한 7조20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작년말 기준 1.57%로 전년말보다 10BP(1BP=0.01%P) 떨어지면서 이자수익이 6.6%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진행된 하남 데이터센터 이전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일반관리비 증가도 영향을 줬다. 기업은행의 일반관리비는 3조251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기업은행의 본업인 중소기업 대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작년 말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4조7000억원 증가한 261조9000원으로, 시장점유율은 24.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43조2940억원으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정부·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부문 대출 성장에 기업은행의 별도 총자산은 508조37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상·매각을 적극적으로 하며 건전성 지표도 관리했다.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말 1.28%로 전년말보다 6BP 떨어졌다. 다만 기업 경기 악화로 연체율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은행의 연체율은 0.89%로 전년말보다 9BP 올랐다, 특히 기업부문 연체율이 0.79%에서 0.91%로 올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형생산적금융 30-3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첨단·혁신산업, 창업·벤처기업, 지방 소재 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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