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이란발 코스피 영향 촉각…은행권 "모니터링 확대"

김도엽, 박소연 기자
2026.03.01 12:07

KB금융, 비상대응 체제 가동

[테헤란=AP/뉴시스] 이란 국영 방송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1일 밝혔다. 하메네이는 그의 딸, 사위, 손녀 등과 함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40일간 전국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사진은 하메네이가 2004년 11월 5일 테헤란에서 열린 금요 기도회에서 설교하는 모습. 2026.03.01. /사진=민경찬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양대 금융당국 수장이 정부가 주재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해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비하고 나섰다. 합동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은 별도 긴급 회의 등을 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서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모니터링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은 1일 낮 12시 구윤철 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기관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번 이란 사태가 금융권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특히 최근 활황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 끼칠 영향 등에 관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이번 사태가 각각 오는 2일과 3일(한국시간) 열릴 아시아 증시와 미국 증시에 끼칠 영향을 살피고 있다. 오는 2일이 대체공휴일인만큼 글로벌 시장 상황을 우선 살핀 뒤에 국내 시장 상황에 끼칠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날 금융위 차원에서 별도 회의 등은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부총리 주재 회의의 결과에 따라 내부 긴급상황 점검회의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도 이란 사태가 미칠 여파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확대한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을 포함해 지주사 전 임원과 계열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주식시장 변동에 따른 대고객 피해와 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점검하고 자본시장 손익에 끼칠 영향을 일 단위로 분석하고 있다. 신한·하나·우리·NH금융도 그룹 차원에서 원화와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실시간 모니터링하면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로 인해 국내 금융권이 이란과 금융거래가 사실상 없었던 점을 들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이란에 대해서는 금융제재가 이뤄지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이란에 지점이 있는 경우는 없다"라며 "오는 2일 증시도 휴장이기 때문에 비교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관련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전격적인 이란 공습을 단행,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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