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전속설계사(FP) 등 영업조직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으면서 장기보험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FP들을 위한 '한화손보 페스티벌 2026 라이징 투게더' 콘서트를 연다. 나채범 한화손보 사장이 매년 직접 현장까지 챙기는 행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 준비중인 콘서트는 온라인 예매도 FP 인증이 이뤄져야 가능할 정도로 회사 내부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올해는 이문세 엄정화 등이 섭외되면서 설계사들 사이에서도 티켓 예매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나 사장은 그간 온라인 판매보다는 전속 설계사와 GA(보험대리점) 등을 통한 현장 영업을 강조해왔다. 장기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선 현장 영업인력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보기 드문 행보에 최근 보험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 사장이 영업 핵심자산인 설계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한화손보는 실제로 장기보험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신계약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은 1조291억원으로 전년 7410억원, 2023년 6784억원과 견줘 대폭 성장했다. 같은 기간 대형손보사들의 CSM 성장이 주춤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지난해 CSM잔액도 처음으로 4조원을 넘겼다. 한화손보는 현장 영업을 통한 장기보험 판매로 전년 대비 신계약 CSM만 38% 가까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보통 보험기간이 3년 이상인 장기보험은 암이나 치매 등을 보장한다. 특히 한화손보의 경우 업계에서 여성보험이나 시니어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상품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한화손보가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에 탑재된 '임신지원금' 특약은 업계 처음으로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 1년을 획득한 상품이다. '임신 지원금' 특약은 업계 최초로 임신 시 1회에 한해 50만원을 지급해 산전 검사 및 관리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보장 항목이다. 보통 배타적사용권은 보통 3개월이나 6개월, 길어야 9개월이다. 그만큼 독창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현장 영업조직은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인식 아래 지속적으로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영업가족을 격려하기 위한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만족도도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