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도입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이달 말 청산 절차를 마무리한다.
27일 금융위에 따르면 기안기금은 2020년 5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운용되며 항공 등 기간산업 기업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8052억원을 지원했다.
기안기금은 위기시 기간산업 기업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고 산업 생태계와 고용 안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기금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기간산업 기업에 대출과 영구전환사채 방식으로 4821억 원을 직접 지원했다. 협력업체에는 121개사를 대상으로 3231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이 집행됐다.
지원 자금은 대부분 회수됐다. 직접 지원은 전액 회수됐고, 협력업체 지원도 99.3%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재원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은 총 13차례에 걸쳐 1조230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관련 채무는 모두 상환됐다. 기금 운용수익과 잔여재산 총 725억원은 국고로 귀속됐다.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청산 기념 행사에서 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서 경제와 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며 "최근 중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산업은행이 위기 대응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기금 운용 경험은 국민성장펀드 설립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