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국방부가 군 장병 급여 인상에 발맞춰 복무 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장병 복무 여건 개선으로 불법 도박이나 금융사기, 고금리 대출 등 금융사고 노출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각 군과 협력해 입대 직후부터 전역 시까지 3단계로 나눈 금융교육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입대 직후에는 도박과 고위험 투자 위험성 등 예방 교육에 집중한다. 금감원은 다음 달 중 '장병내일준비적금' 취급 은행 등을 통해 관련 특화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군 복무 중반기에는 부대 내 자율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 군 재정담당자 금융연수를 연 1~2회로 확대 실시한다. 2012년 이후 해당 연수를 수료한 군 재정담당자는 약 800명에 달한다.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는 전문 재무 설계사가 맞춤형 재무 플랜을 제공하는 '1대1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다음 달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이찬진 금감원장은 광주광역시 소재 육군 제31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훈련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군장병 불법도박 피해예방 및 건전한 자산관리'라는 주제로 급여 관리 및 올바른 투자 방법과 유의 사항 등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위주로 설명했다. 불법도박과 채무 현황 등 통계자료를 적절하게 제시하며 불법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원장은 "군 복무 중 받는 급여는 단순한 소비 재원을 넘어 전역 후 삶을 준비하는 미래의 가능성"이라며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습관이 전역 후 출발선을 다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