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0만원 넣으면 2200만원 목돈이...'연 19%' 청년적금 나온다

권화순 기자
2026.05.15 04:10

연 7~8% 금리, 월 50만원 3년 납입시 최대 2255만원
취급기관 15곳 확정… 가입요건·갈아타기 제도 개선도

청년미래적금 수익률/그래픽=김다나

청년층의 목돈마련을 위해 다음달에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의 실질 수익률이 최대 연 1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달 50만원을 3년간 납입하면 최대 2200만원 이상 수령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결혼이 청년의 자산형성에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소득기준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서울 전용교육장에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미래적금 취급기관과 금리수준을 공개했다.

취급기관은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총 1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기존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Sh수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우정사업본부가 신규로 참여한다.

다음달 출시예정으로 아직 금융기관별로 금리수준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적용금리는 최대 연 7~8%에 실질수익률은 최대 연 1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청년미래적금 금리(3년 고정금리)는 기본금리 연 5%에 더해 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P)로 구성돼 최대 연 7~8%의 금리가 제공된다. 우대금리의 경우 모든 취급기관이 공통으로 연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에게 0.5%P,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이수자에게 0.2%P가 제공될 예정이다. 기관별 우대금리는 거래실적과 이용조건에 따라 차등적용된다. 현재 취급 예정기관이 우대금리의 세부항목·수준 등을 구체화 중이며 이달말 기관별 금리수준이 안내될 예정이다.

이자와 정부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 등을 함께 고려하면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가입효과는 기관별 최대(금리 연 7~8% 가정시) △일반형 연 13.2~14.4% △우대형 연 18.2~19.4%의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월 50만원을 3년간 적립할 경우 금리 연 8%를 가정하면 일반형은 2138만원(원금 1800만원+기여금 108만원+이자 230만원)을 받는다. 이는 금리 연 14.4%의 단리 적금상품 가입과 같은 수익률이다. 금리 연 8%의 우대형에 가입한 때는 2255만원(원금 1800만원+기여금 216만원+이자 239만원)을 수령할 수 있어 실질수익률(연 19.5%)이 연 20%에 육박한다. 금리를 연 7%로 가정하면 일반형과 우대형의 3년 후 수령액은 각각 2110만원, 2227만원으로 실질수익률은 각각 연 13.2%, 연 18.2%로 높은 수준이 기대된다.

금융위는 청년의 의견을 반영해 결혼한 청년 가입요건, 청년도약계좌-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및 신용점수 가점부여와 관련해 추가로 제도를 개선했다.

결혼이 청년 자산형성의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입자 본인과 배우자로 구성된 2인가구에 한해 가구 중위소득을 일반형은 200%에서 250%, 우대형은 150%에서 200%로 완화한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 위해 특별중도해지를 하는 경우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가했다. 청년미래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한 청년에게는 5~10점의 신용점수 가점부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년미래적금은 단순한 적금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만드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청년이 자산을 만들 수 있어야 결혼도, 주거도, 창업도, 도전도 가능한 만큼 정부와 금융이 청년의 가능성과 미래에 투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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